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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강아지와 산책(적당 시기, 피해야 할것, 겨울철 산책)

by 테라로사 2022. 6. 26.

강아지에게 산책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강아지 산책을 위해서는 견주님의 부지런함이 동반되어야 하고 산책시 몇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산책의 적당한 시기, 피해야 할것, 겨울 산책 시 주의 할 점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적당한 시기

산책이 필수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언제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책은 입양한 직후부터 바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거나 다른 반려견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파트에 산다면 사람들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단지 내에 있는 화단이나 공터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가에 산다면, 사람의 왕래가 없는 조용한 골목도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위협적인 모든 것입니다. 시끄럽게 달려오는 어린아이들, 어디에 튀어나올지 모르는 오토바이, 자동차의 경적, 부패한 음식 등입니다. 산책은 꼭 야외의 어딘가를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 앞이라도 좋습니다. 생후 10주 정도 된 강아지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곳이면 어디든 좋습니다. 같이 걷고, 쉬고, 야외에서 먹이도 먹고, 무엇을 해도 좋습니다. 

강아지 산책

2. 꼭 피해야 할 것들

사람은 귀여운 강아지를 보면 만지고 싶어 합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일수록 예쁜 강아지를 보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지요. 하지만 이런 아동들의 불안정한 움직임과 행동은 반려견을 놀라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부모 중에는 뽀뽀를 해보라고 강요하듯 아기의 얼굴을 반려견 가까이에 대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미취학 아동을 데리고 있는 사람을 만날 경우 미리 강아지를 손으로 만지지 못하도록 이야기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높은 목소리를 내며 반려견에게 직선으로 다가오는 사람의 행동은 반려견을 공포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말은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보다 강아지에게 관심이 있는 모든 분께 하고 싶은 말입니다. 강아지가 건강한 반려견으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천천히 다가가거나 스쳐 지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경적을 내며 움직이는 모든 것은 강아지에게 좋지 않습니다. 특히 새끼 강아지들은 아직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심한 경우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새끼 강아지와 산책할 때에는 꼭 조용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여름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남은 음식물이 많기 마련입니다. 한강에서는 반려견의 분변을 치우지 않은 보호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하는데, 닭뼈나 족발, 피자 등 먹다 남긴 것을 방치하거나 그대로 버리는 사람에게도 강력한 처벌이 따르면 좋겠습니다. 이런 행동은 반려견이 자율적으로 냄새 맡는 일을 위험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강아지들이 공공장소에서 냄새를 맡지 못하도록 하거나 거리에 있는 음식을 주워 먹지 못하도록 하는 교육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그들은 냄새를 맡아야 하며, 거리에 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를 반려견과 같이 걸을지 선택하고 그곳이 안전한지 판단하는 것이지, 반려견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막는 것이 아닙니다. 

산책할 때 강아지에게 사용하는 줄의 길이도 중요합니다. 짧은 줄은 반려견의 사고와 감정을 억누르며 행동을 단순하게 만듭니다. 긴 줄을 쓰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줄의 길이는 3~5m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 겨울철 산책

우리나라 반려견은 겨울이면 잠을 많이 잡니다. 그 많던 반려견이 겨울에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춥다고 보호자들이 반려견을 집에만 둔다는 이야기입니다. 4월이 넘어가면서부터 그동안 다들 어디서 있었는지 모르는 많은 반려견이 공원으로 산으로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그들은 사회성이 강한 동물입니다. 겨울잠이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강제로 집에만 가둬두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봄이 되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밖으로 나오면 강아지들은 흥분합니다. 다른 반려견을 보고 짖거나 달려들기도 하고, 심지어 현관 밖에서는 한 걸음도 걷지 않으려고 하거나 보호자에게 점프하며 도와달라는 행동도 많이 보입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마치 127시간을 갇혀 있다 나온 어느 영화 주인공이 숨을 쉬고 물을 벌컥 마시는 것처럼 흙의 냄새를 맡고, 주변의 냄새를 맡습니다. 강아지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보호자 탓이 큽니다. 겨울에 춥더라도 꼭 잠깐씩 산책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봄철 흥분한 강아지들이 많이 모인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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